근사록

삼성산 일봉암장.....

관기소양 2017. 2. 26. 20:10





     

敦篤虛靜者 仁之本 不輕忘則敦厚也 無所繫閡昏塞 則是虛艇也 此難

     以頓悟 苟知誌 須久於道實體之 方知其味 夫仁亦在乎熟知之而已

---돈독하고 허정(虛靜)한 것은 인(仁)의 근본이 된다. 경망하지 않은       

     것이 돈후(敦厚)이며,얽매이고 막힘이 없으면 이는 허정(虛靜)한

    것이다. 이런 것은 확실히 깨닫기가 어려운 것이다. 진실로 이것을

    알려면 모름지기 도를 오래 닦고 마음속으로 쳬득해야만 비로소 그

    맛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대체로 인(仁)또한 이것을 익게 하는 하는

    데 있을 따름이다. 


***계애(繫閡)-얽매어서 장애가 되는 것.

***혼색(昏塞)-어둡게 막는 것.

***돈오(頓悟)-이치를 확실하게 깨달음.

***인역재(인역재)-<맹자> 고자 상편에 말하기를 "대저 인(仁)도 이

         것을 익게 하는 데 잇을 뿐이다.<夫仁亦在乎熟之而

         已矣>" 하였음. 오곡이 맛있다 해도 익지 않으면 피

         만도 못하듯 인(仁)도 익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