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志於義理 而心不安樂者何也 此則正是剩一箇祖之長 雖則心操之則
存 舍之則亡 然而持之太心 便是必有事焉而正之也 亦須且恁去 如此
者只是德孤 德不孤必有鄰 到德盛候 自無窒礙 左右逢其原也
---지금 의리에 뜻을 두면서 마음이 안락하지 못함은 무엇인가. 이는
곧 하나의 조장이 더하기 때문이다. 비록 마음은 소중히 간직하면
안정되고 지키지 않으면 없어지는 것이라 해도 가지려고 너무 힘
을 쓰면 이는 반드시 일이 있어서 기운을 바르게하는 것이 되니
모름지기 자연대로 되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이 하는 것은 다만
덕이 외로운 것이나 덕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에 있는 것이니
덕이 성대해지면 장애는 스스로 없어지고 가는 곳마다 도리의
근원에 합치는 것이다.
***잉(剩)-더함.쓸데없는 나머지
***조지장(助之長)-정상이 아닌 방법으로성장을 돕는 것.따라서 도리
어 일을 망치는 것을 말함.<맹자>공손추 상편에
있는 말로 송(宋)나라의 농부가 자기 밭의 곡식이
자라지 않는 것을안타깝게 여겨서 곡식의 싹을 뽑아
키워 주었더니 곡식이 말라 죽었다는 이야기.
***차임거(且恁去)-임은 이와 같이의 뜻.즉 그렇게 뽑아서 무리하게
자라도록 하지 말고 자연히 자라도록 맡겨두는것.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鄰)-<논어> 이인 편(里仁篇)에 말하기
를 덕은 고립되 것이 아니고 반드시 이웃에 있다,하였음. 즉
남에게 베풀어 강화 시키는 데 있으니 덕으로써 도움을 받게
된다는 것.
***질애(窒礙)-막힘
***좌우봉기원(左右逢其原)-좌우 신변의 모든 것이 도리의 근원에 합
치하는 것.<맹자>이루(離婁) 하편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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