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箴曰 人心之動 因言以宣 發禁躁妄 內斯靜專 矧是樞機 興戎出好
吉凶榮辱 惟其所召 傷易則誕 傷煩則支 己肆物忤 出悖來違 非法不道
欽哉訓辭
---언잠(言箴)에 말하기를 사람의 마음이 움직일 때에는 말로써 밝히
는 것이니, 말을 할 때 되는 대로 하지 않도록 하면 마음이 고요하
여 전일된다. 하물며 말의 중요함은 모든 시비의 근원으로 전란
을 일으키거나 우호의 말이 나올 수 있으며, 길흉이나 명예나 욕
됨이 오직 부르는 대로 되는 것이니, 경솔할 때에는 엉성해지고
번잡할 때에는 여러 가닥으로 흩어진다. 자기 멋대로 하면 거슬
리고 어긋난 말을 하면 어긋나게 돌아온다. 법이 아닌 것은 말하
지 말고 이 훈계의 말을 삼가서 지키라고 하였다.
***추기(樞機)-가장 중요한 부분. 즉 말의 중요함.
***흥융출호(興戎出好)-전쟁을 일으키기도 하고 좋은 말이 나오기도
함.<서경>대우모(大禹謨)편에 나오는 말을 인용한 것. 즉
모든 시비는 입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임을 강조한 것.
***상이(傷易)-경솔함.
***탄(誕)-엉성함.
***지(支)-여러 가닥으로 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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