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心匪鑒(아심비감)
---내 마음은 거울이 아니이기에
不可以茹(불가이여)
---남의 생각 비쳐볼 길이 없다네
亦有兄弟(역유형제)
---형제가 있기는 해옵니다만
不可以據(불가이거)
---내가 사 의지할 바 되지 못하오
薄言往소<하소연할소,두려워할색>(박언왕소)
---찾아가서 하소연 한다 하여도
逢彼之怒(봉피지노)
---그들의 노여움만 살 것 뻔하오
我心匪石(아심비석)
---내 마음 돌 아니니
不可轉也(불가전야)
---굴릴수도 없다네
我心匪蓆(아심비석)
---내 마음 멍석 아니니
不可卷也(불가권야)
---말지도 못한다네
威儀태태<앵도나무체,익숙할 태>(위의태태)
---나의 위엄 유지하니
不可選也(불가선야)
---고를 필요 없다네
憂心초초<근심한 초, 엄할 초>(우심초초)
---근심에 마음이 뒤덮이니까
온<성낼 온,번민할 온>于群<群의本字>小(온우군소)
---하찮은 무리들의 원망 듣는다
구<만날 구>閔旣多(구민기다)
---쓰라린 일도 많이 겪고 또 겪어
受侮不少(수모불소)
---수모를 당한 일도 적지 않다네
靜言思之(정언사지)
---조용히 이것저것 생각 하다니
寤벽<임금 벽,견줄 비>有표<칠 표,손짓할 표>(오벽유표)
---밤중에 잠이 깨면 가슴 두근대
日居月諸(일거월저)
---해여 달이여
胡迭而微(호질이미)
---어찌하여 뒤바뀌어 지게 되었냐
心之憂矣(심지우의)
---마음은 근심으로 얽혀져서
如匪澣衣(여비한의)
---빨지 않은 옷과 같구나
靜言思之(정언사지)
---조용히 이것저것 생각에 잠겨
不能奮飛(불능분비)
---새가 아니라서훨훨 날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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