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록

백령도3

관기소양 2017. 10. 5. 21:01














  人苟有朝聞道夕死可矣之知 則不肯一日安於所不安也 何止一日 須臾

  不能 如曾子易簀 須要如此乃安 人不能若此者 只爲不見實理 實理者

  實見得是 實見得非 凡失理得之於心自別 若耳聞口道者 心實不見 若

  見得 必不肯安於所不安

---사람이 진실로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죽어도 좋다."

    는 뜻을 갖고 있다면 불안한 곳에 하루도 편히 있지 않는다. 어찌

    하루에 그치랴. 잠시도 편안할 수가 없다. 증자(曾者)가 임종 때

    자리를 바꾼 것도 이같이 하여 편안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

    들이 이와 같이 못하는 것은 다만 참된 이치를 보지 못하기 때문

    이다.참된 이치란 실로 옳음을 얻고 실로 잘못된 것을 보는 것인

    데,무릇 참된 이치를 마음속에 갖고 있다면 스스로 구별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귀로 듣고 입으로 말을 하는 것 같은 것은 마음에 진

    실을 보지 못한 것이다. 만약 이를 보았다면 반드시 편치 않는 곳

    에서 편히 지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조문도 석가사의(조문도석가사의)-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

         어도 좋으리라.<논어>이인(里仁)편에 있는 공자의 말을 인

          용한 것.

***증자역책(曾子易簀)-책은 대나무로 엮어 만든 침상,<예기>단궁

      (檀弓)상편에 나오는 고사. 증자가 위독하게 되었을 때 노(魯)

      나라 대부 계손(季孫)으로부터 받은 삿자리를 깔고 있었는데 

      이것이 대부가 쓰는 자리라는 말을 듣고, 자기 신분에 맞지 않 

      는다고 해서 급히 바꾸도록 하였으며 바꿔 깔자 이내 숨을 거

      두었다는 것에 의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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