程子曰 顔子之樂은 非樂簞瓢陋巷也요, 不以貧窶累其心而改其
所樂也라.故로 夫子稱其賢이니라. 又曰 簞瓢陋巷은 非可樂이요
蓋自有其樂이니 其字當玩味라야 自有審意니라.
----정자가 말하였다. 안자의 낙은 단표누항을 즐거워함이 아니고
가난으로써 그 마음을 괴롭혔는데도 그 즐거워하는 바를 고
치지 아니함이다. 때문에 부자(공자)가 그 어짊을 기렸다.
또 말하였다. 단표와 누항은 가히 즐거워할 만함이 아니고
대개 저절로 그런 낙이 있을 뿐이니 其 자를 마땅히 완미
하여야만 저절로 깊은 뜻이 있느니라.
***구(窶)-가난할구,좁은땅루,窶壻(구서:사위서)-가난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