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행할 때는 행해야하고 ........

관기소양 2007. 12. 5. 10:21



 

 


 

그칠 때는 그쳐야하고, 나아갈 때는 나아가고. 물러날 때는 물러나고, 입을 다물 때는 다물고,입을 열고 말할 때는 말해야 합니다.

즉 적당하고 적중해서 시중(時中)으로 늘 중을 행하는 것이 바로

그치는 것입니다.................................

 

 

문왕은 오지(五止: 仁,敬,孝,慈,信)를 했다고 하죠. 인군이 되어서는

 백성을 사랑(仁)하는 데에 그치시고, 신하가 되어서는 공경(敬)하는 데에 그치시고, 자식이 되어서는 효도하는 데에 그치시고(孝),

아버지가 되어서는 사랑(慈)에 그치시고 백성들과는 신의(信)에

그치셨다고 했습니다. 간기배(艮其背-그 등에 그치면)라는 것은 내

욕심으로만 그치는것이아니라 나를 버리고 지공무사한 마음으로

그쳐야 할 곳에 그치는 것입니다.

 

사람이 모두가 그쳐야 할 곳에 그치지 못하기 때문에 시비송사를 하고 서로 빼앗기 위해 투쟁을 하다 보니 사회가 혼란한 것입니다.

모두가 개인적으로 등에 그치고 또 사회적으로는 자기의 분수를

알아 그칠 곳에 그친다면 그런 혼란한 일이 없을 것입니다.........

 

 

생각 사(思)는 마음(心)의 밭(田)이라고 하는 것이죠. 생각을 마음

속에서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은 곧 그 밭이 옥토냐 아니면 황무지냐 하는 것에 달린 것입니다.

마음의 밭을 잘 쓰는 사람은 그곳이 옥토이므로 곡식이 잘 자라는

것이죠. 논어에도 구사(九思)가있습니다. 자기의 위치를 벗어나는

생각을 하면 죄를 짓습니다

 

--[논어] 계씨 제16(10) : 孔子曰 君子有九思: 시사명(視思明)

    청사총(聽思聰)색사온(色思溫) 모사공(貌思恭) 언사충(言思忠)

    사사경(事思敬) 의사문(疑思問) 분사난(忿思難)

    견득사의(見得思義)....

 

----공자가 말씀하셨다....군자에게 아홉가지 생각함이 있으니

      봄은 밝음을 생각하며 들음은 귀밝음을 생각하며 얼굴빛은

      온화함을 생각하며 모양은 공손함을 생각하며

      말은 忠信함을 생각하며 일은 공경함을 생각하며 의심은

      물음을 생각하며 분은어려움을 생각하며 이득을 보면 의를

      생각함이니라..................

 

   山程水路에 何以往之오 艮卦初爻는 莫如待時라..............

---산길 물길에 어찌하여 나아갈꼬 간괘의 초효는 때를 기다림이

      최고로다.......

 

   蠅何無家요 附於牛尾하니 動非能事라 量度其支로다...............

---파리가 어찌 집이 없는고 소꼬리에 붙어 있으니 움직이는 것만

     능사가 아니라 그 지탱할 것을 헤아리는도다..................

 

   日暮途遠하니 月出何時오 出入虛勞하니 四方無利로다.........

---해는 지고 길은 머니 달은 언제나 나올꼬 들고 남에 헛수고니

     사방에 이익이 없도다..........................................

 

   爻逢六沖하니 一喜一悲요 兄化爲文하니 知其所止라............

---효가 육충을 만나니 한번 기쁘고 한번 슬프도다 형이 화해서

     문서가 되니 그 그칠바를 알았음이라.................

 

   命事在天하고 成功由我하니 心誠求之면 元無不可라.........

---일을 내려줌은 하늘에 있고 공을 이룸은 나로 말미암이니

     성심으로 구하면 원래 불가능한 일은 없음이라................

 

   石城歸路에 恩人眷顧하고 上下和同에 歡聲自高라...........

---돌성 돌아오는 길에 은인이 돌아봐주고 위와 아래가 화합해

     하나  됨에 기뻐하는 소리가 절로 드높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