離明之初에 履道錯然하니 處身何如오 以敬且賢하라........
---밝음이 걸린 처음에는 가는 길 섞여 있으니 처신을
어찌할꼬 공경하고 어짊으로써 하라...........
天心月光이 正照萬里하고 身立中道에 衆人仰視로다......
---하늘 중심 달빛이 바로 만리를 비추고 몸이 중도를
지킴에 모든 사람이 우러르네...........
福耶災耶여 惟人所召라 日仄之時에 鼓缶以笑로다..............
---복이여 재앙이여 오로지 사람에게 달렸으니 해 기울어지는
때에 장구치고 웃도다..........
捕兎于海하고 求漁于山하며 負薪入火하니 可歎可歎이라.......
---바다에서토끼를 잡으러 하고 산에서 물고기를 구하며
섶을 지고 불로 들어가니 탄식하고 탄식하도다......
三陽回春함에 雨順風調하고 身在王公에 政事自昭로다..........
---세 양이 회춘함에 비바람은 순조롭고 몸이 왕공에 있음에
나랏살림을 스스로 밝히도다..................
東園桃李를 移植成林하고 雷動一聲에 天下同心이라.........
---동쪽 들 복숭아와 오얏을(준수한 문하생들) 옮겨심어
숲을 이루고 우렛소리 떨침에 천하가 한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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