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선들바람 남쪽에서...

관기소양 2009. 1. 24. 10:53

삼성산 일봉암장

 

 

    凱風自南(개풍자남)

---선들바람 남쪽에서 불어오더니

 

   吹彼棘心(취피극심)

---대추나무 새싹을 이루만지네

 

   棘心夭夭(극심요요)

---대추나무 새싹은 아직 어리니

 

   母氏구<수고로울 구>勞(모씨구로)

---어머니 수고가 대단하셨네

 

 

   凱風自南

---선들바람 남쪽에서 불어오더니

 

   吹彼棘薪(취피극신)

---대추나무 줄기를 이루만지네

 

   母氏聖善(모씨성선)

---어머니의 인자함은 한이 없어도

 

   我無令人(아무영인)

---우리들은 좋은 자식 못되었도다

 

  

   爰有寒泉(원유한천)

---여기에 한천이란 샘이 있다네

 

   在浚之下(재준지하)

---그것은 준읍 근방에 있지

 

   有子七人

---아들 일곱 슬하에 있긴 하여도

 

   母氏勞苦(모씨노고)

---어머니는 언제나 고생하시네

 

 

   睍환<가득찰 환,추파던질 완>黃鳥(현환황조)

---노랑 새는 보기에 아름답구요

 

   載好其音(재호기음)

---울음소리 조차도 아름답다네

 

   有子七人

---슬하에 일곱 형제가 있기는 해도

 

   莫慰母心(막위모심)

---어머니의 마음을 위로 못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