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사방을 둘러 아는 이.....

관기소양 2007. 10. 27. 10:35

 

 

 

   四顧無親하니 赤脚何依리오 豕燥척(뛸척)촉(뛸촉)하니

   旣凶且疑라.

---사방을 둘러 아는 이 없으니 어디에 맨살 다리를 의지하리요

   마른 돼지가 조급하여 날뛰니 이미 흉하고 또 의심스러움이라.

 

   釣漁滄波하니 喜亦一時요 陰花在滂하니 愼之愼之어다.

---푸른 바다에서 고기를 낚으니 기쁨도 한때이고 음지에서 피는

      꽃이 마음을 흔드니 삼가고 삼갈지어다.

 

   忙忙歸客이 臨津無船이오 坐臀無膚에 度日如年이로다.

---바쁘게 돌아가는 객이 나룻터에 이르러 배가 없고 앉음에

     볼기살이 없음에 하루가 일 년과 같도다.

 

   時違做事하니 勞而無功이오 渭波垂竿하니 尙逐魚衆이라.

---어그러진 때 일을 경영하니 수고로우나 공이 없고 위수의

     물결에 낚싯대  담그니  오히려 물고기때를 쫓아냄이라.

 

   以杞包瓜하니 是日含章이오 積善四方하니 天佑必昌이라.

---박달나무로 오이를 싸니 이것이 밝음을 머금음이요 선을

      사방에 쌓으니 하늘이 도와 창성하리라.

 

   進於窮地하니 獨不將軍이라 誰怨誰咎리오 原不知分이로다.

---궁한 데로 나아가니 홀로는 장군행세를 못함이라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허물하랴 원래 분수를 알지 못하였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