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더 굳어지므로 마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무리 곤해도 마음이 변하지 않고 견고하게 나아가므로 형통하고 바른 것이죠. 비록 몸은 곤하지만 마음은 곤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困은 亨(형)코 貞하니 大人이라 吉코 无咎하니 有言이면 不信하리라.
곤궁한 형편인데도 마음이 형통하고 올바르게 행해 나가는 것은
군자와 대인이 아니고는 불가능하므로 뒤이어 대인(大人)을
말하였네요. 대인이 군자요 군자가 곧 대인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아무리 대인 군자라고 해도 말을 하게 되면 사람들이 그 말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곤한 사람의 말을 믿어주지를 않아요. 남이 믿어주지 않는 말은
차라리 하지를 말고 그저 마음으로 형통하고 바르게 나아가는
것이 좋지요.
곤궁할 때의 처신에서 그 사람이 君子인지 小人 인지가 비로소
판별되는 것이고 곤궁함을이겨내고 노력하다 보면 마침내 막힌 것이 뚫려 통하게 마련인 것입니다.
舟入風浪하니 不知安危오 身困三年하니 何說處地아.
---배가 풍랑 속에 들어가니 안위를 모름이요 몸이 3년을
곤궁하니 어찌 다 처지를 말하리요.
披雲見月하니 飢者得食이오 安貧待時에 自有富益이라.
---구름을 걷고 달을 봄에 굶주린 자 음식을 얻고 가난함에
자족하며 때를 기다림에 저절로 부를 더함이라.
萬頃蒼波에 一葉片舟오 死期將至에 欲求難扶라.
---끝 없는 파도 속에 잎사귀 같은 조각배요 죽을 기약이 장차
이름에 구하고자 하나 어렵도다.
日暮途遠에 月出何時오 暗行此路에 我車遲遲로다.
---해는 기울고 길은 먼데 달은 언제 뜰고 어두운 이 길을 감에
내 수레는 더디도다..
窮言不信이니 誠心如如하라 先困後泰하니 期待裕餘로다.
---궁한 사람의 말은 믿지 않으니 성심으로 나아가라 먼저 곤하고
나중에 태평하니 기대함에 여유로다.
千絲萬絲에 其緖難知하니 何以待之오 莫如動移라.
---천갈래 실 만갈래 실에 그 실마리를 알기 어려우니 어찌
대처할꼬 움직여 옮김이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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