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공손하다는 것은..............

관기소양 2008. 1. 10. 10:52

 

  꼭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만 공손하다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세상을 사는 데에는 천명에도 공손하고 하느님에게도 공손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늘에 순종하는 자는 이 세상에 끝까지 존재한다(順天者 存)고

   했습니다.

   重天乾괘의 九三에 終日乾乾(종일토록 굳세고 굳세게 함)

   이라고 한 말이나 대상에 自彊不息(스스로 힘쓰면서 쉬지 않음)

  이라고 한 것도 역시 巽괘의 공손함으로 계속 공손하면서 내가

  해야 할 명을 거듭함을 말합니다............

 

   柔木當風하니 女人路窮이요 心志不牢하니 事多虛空이로다....

---연약한 나무 바람을 만나니 여인의 길이 궁하고 마음에

     울타리가 없으니 많은 일이 헛수고로다................

 

   春堤楊柳가 逢時依依하니 至誠求之하면 可成其意로다...........

---봄 제방 수양버들이 때를 만나 늘어지니 지성으로 구하면

     그 뜻을 이루리로다..............

 

   春寒不解라 其葉難秀하니 兄耶弟耶 扶我者誰오...........

---봄이 추위를 녹이지 못하니라 잎사귀가 빼어나기 힘드니 형아

     아우야 나를 부양할자 누구인고............................

 

   太平宴席에 君臣對顔하니 田獲三品이라 其功可讚이로다.......

---태평세월 잔치자리에 인군과 신하가 얼굴을 맞대니 사냥해서 

     삼품을 얻음이라 그 공을 찬양함이로다.......

    삼품의 제일등품은 짐승의 머리를 쏴서 잡은 것이고

    제이등품은 배를 쏴서 잡은 것이고 제 삼등품은 다리를 쏴서

    잡은 것입니다..

 

   改舊從新하니 東園回春이요 淸風爭吹하니 其命申申이라........

---옛것을 고치고 새것을 따르니 동쪽 정원에 봄이 돌아옴이요

     맑은 바람 앞을 다투니 그 명을 거듭 폄이라.........

 

   夜江無月하니 莫行乘舟요 時違做事하니 終歸虛無로다....

---밤 강에 달 없으니 배를 타고 가지 못함이요 일을 꾀함에 때가

     맞지  않으니 마침내 허무로 돌아감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