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子貢이 賢於仲尼.....

관기소양 2020. 9. 9. 10:41

    淑孫武淑이 語大夫於朝曰, 子貢이 賢於仲尼하니라.

    子服景伯이 以告子貢한대, 子貢이 曰 譬之宮牆컨댄

    賜之牆也는 及肩이라. 窺見室家之好이니와, 夫子之

    牆은 數仞이라 不得其門而入이면 不見宗廟之美와

    白官之富하리니 得其門者가 或寡矣니, 夫子之云이

    不亦宜乎아?

----노나라 大夫(대부) 숙손무숙이, 대부에게 조정에서 말

    하기를 사람들은 공자를 성인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내가

    보기로는 자공이 공자보다 더 뛰어난 것 같다. 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자복경백이, 이 말을 자공에게 말하여 주었더니

    자공이 말하기를 그 말은 매우 잘못되어 있다.공자와 나의 

    차이를 궁실의 담에 비유한다면, 우리 집 담은 매우 낮아서

    겨우 어께 정도의 높이기에 담밖에서도 집 안의 형편을 한

    눈에 엿볼 수 있다.내 학문이나 도덕이 앝아서 그 속내를 

    알아보기 쉬움은 이와 같다. 그러나 공자의 집 담은 그 높이가

    두서너 길 정도나 되고 보니, 담너머로 집 안을 엿본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기 때문에 그 문을 통해 그 안을

     들어가지 아니한다면, 담안에 있는 종묘의 美觀(미관)이라든가,

    百官들이 많고 갖추어져 충실한 모양들을 도저히 볼 수 없다.

     공자의 학문이나 도덕은 심원하여 헤아려 알기 어려움이 이와

    같다. 이러한데도 이 세상에서 그 문을 얻어서 그 안을 들어가 본

    사람은 극히 적기 때문에 무숙과 같이 밖에서도 능히 엿볼 수 있는

    나를, 밖에서도 도저히 엿볼 수 없는 공자보다 낫다고 하는 것도

    무리한 말도 아니다. 라고 하였다.

 

***仞(길인,높이나 길이를 재는 단위로 8尺<척>임.

 

삼성산일봉암장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何謂四惡........  (0) 2020.09.22
斯可以從政矣......  (0) 2020.09.16
博學而篤志....  (0) 2020.09.03
見危致命......  (0) 2020.08.28
伯夷와 叔齊와....  (0) 2020.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