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맹자집주서설3

관기소양 2020. 10. 19. 10:44

    或이 問於 程子曰 孟子는 還可謂聖人否이까? 程子曰 未敢便道也

    是聖人이라. 然이나 學已到至處니라.

----어떤이가 정자(정이천)에게 물어 말하기를 맹자는 또 가히 성인이라고

     이를 수 있느냐,그렇지 아니하냐? 라고 하기에, 정자가 말하였다.

     아직 감히 곧 딴 사람은 이가 성인이라고 말하지 못한다. 그러하나

     학문은 이미 지극한 경지에 이르렸다.

***還(돌아올 환,돌 선): 또.또다시

***愚按, 至字, 恐當作聖字: 나는 생각한다. 至(지) 자는  아마도 마땅히

                                  聖(성)자로 써야 할 듯하다.

 

    程子又曰 孟子有功於聖門을 不可勝言이라. 仲尼는 只說一箇仁字어늘,

    孟子는 開口便說仁義하고, 仲尼는 只說一箇志어늘, 孟子는 便說許多

    養氣出來하니, 只此二字는 其功甚多니라.

----정자가 또 말하였다. 맹자에게 성문에 공이 있음을 다 말함이 가하지

     아니하다. 중니(공자)는 다만 하나의 인 자만을 말하였는데, 맹자는 입을

     열면 곧 인의를 말하였고, 중니는 다만 하나의 志(지)만을 말하였는데

     맹자는 곧 許多(허다)한 養氣(양기)를 말하여 내놓아 왔으니, 다만 이 두

     가지의 기름(字,기르다)에는 그 공이 매우 많다.

 

    又曰 孟子有大功於世는 以其言性善也니라.

----또 말하였다. 맹자에게 세상에 큰 공이 있음은 그가 性善(성선)을 말하

     였기 때문이다.

 

     又曰  孟子性善養氣之論은 皆前聖所未發이니라.

----또 말하였다. 맹자의 性善(성선)과 養氣(양기)의 의론은 모두 전대의 성인들이

    아직 말하지 못한 바이다.

 

    又曰 學者全要識時니 若不識時면 不足以言學이라. 顔子陋巷自樂은

    以有孔子在焉이요, 若孟子之時엔 世旣無人하니 安可不以道自任이리오?

----또 말하였다. 배우는 사람은 온전히 때를 앎을 필요로 하니, 만약 때를

     알지 못하다면 써 학문을 말함에 부족하다. 안자(顔回,공자의 제자)가

     누추한 골목에서 스스로 즐겼음을 공자의 살아 있음이 있었기 때문이요,

     맹자의 때와 같았으면 세상에 이미 (그러한) 사람이 없었으니, 어찌 가히

     道(도)로써 자기의 임무로 여기지 아니할 수 이었겠느냐?

 

    又曰 孟子는 有些英氣하니 才有英氣면 便有圭角하야 英氣甚害事니라. 如

    顔子(안회)는 便渾厚不同하니, 顔子는 去聖人只毫髮間이요, 孟子는 大賢이니

    亞聖之次也니라. 或曰 英氣見於甚處이까? 曰 但以孔子之言比之면 便可見이니

    且如氷與水精이 非不光이로되, 比之玉이 自是有溫潤含蓄氣象이면

    無許多光耀야니라.

----또 말하였다. 맹자에게 약간의 英氣(영기)가 있었으니, 조금이라도 영기가

     있으면 곧 모남이 있어서 영기가 매우 일을 해친다. 안자와 같음은 곧 원만하고

     정성스러워 (맹자와) 같지 아니하니, 안자는 성인과의 떨어짐이 다만 털끝만한

     사이이고, 맹자는 大賢(대현)이니 亞聖(아성)의 등급이다. 어떤이가 말하기를

     영기는 어느 곳에 나타나느냐? 라고 하기에 (내가) 말하기를 다만 공자의 말로써

     이를 비교하면 곧 가히 볼 수 있으니, 또한 얼음과 수정과 같음이 빛나지 아니

     함이 아니지마는 이 玉(옥)은 저절로 이에게 따뜻하며 윤기있고 함축의

     기상이 있음에 비교하면 많은 빛이 없다.

 

    楊氏曰 孟子一書는 只是要正人心이니 敎人存心養性하야 收其放心이라.

    至論仁義禮知하여는 則以惻隱羞惡辭讓是非之心으로 爲之端하고, 論邪說之害

    에는 則曰生於其心하여 害於其政이라하고, 論事君에는 則曰格君心之非니

    一正君而國定이라하여, 千變萬化가 只說從心上來라 人能正心이면 則事無足

    爲者矣라. 大學之修身齊家治國平天下는 其本이 只是正心誠意而已니 心得其正

    然後에 知性之善이라. 故로 孟子遇人에 便道性善이어늘 歐陽永叔은 却言, 聖人

    之敎人에 性非所先이라하니 可謂誤矣로다. 人性上에는 不可添一物이니 堯舜

    所以爲萬世法은 亦是率性而已니 所爲率性은 循天理가 是也라. 外邊에 用計用數

    면 假饒立得功業이라도 只是人欲之私니 與聖賢作處요 天地懸膈이니라.

----양씨가 말하였다. 맹자 한 책은 다만 이가 人心(인심)을 바로잡음을 구했으니,

     사람에게 마음을 보존하고 本性(본성)을 길러서, 그 풀어놓은 마음을 거두어

     들이기를 가르쳤다. 인의예지를 논함에 이르러서는 곧 惻隱(측은),羞惡(수오)

     辭讓(사양),是非(시비)의 마음으로써 이의 실마리로 삼았고, 邪說(사설)의 해(

     害)를 논함에는, 곧 그 마음이 생겨나서 그 정사를 해친다라고 말하였고,

     임금을 섬김을 논함에는, 곧 임금의 마음의 잘못을 바로잡았으니,한번 임금(

     의 마음)을 바로잡으면 그래서 나라가 안정된다라고 말하여, 천만 가지로

     일어나는 변화가 다만 心上(심상)으로부터 설명해 왔다.

     사람이 능히 마음을

     바르게 한다면 일에는 행함에 족한 것이 없다. 大學(대학)의 수신,제가,치국,

     평천하는 그 근본이 다만 이가 正心(정심)과 誠意(성의) 뿐이니, 마음이 그 바름을

     얻은 그러한 뒤에야 本性(본성)의 선함을 안다. 때문에 맹자는 사람을 만나면

     곧 性善(성선)을 말하였는데 구양영숙(영숙은 구양수의 子)은 도리어 성인이

     사람을 가르침에 性(성)은 먼저 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말하였으니, 가히 잘못

     이라고 이를 만하다. 人性(인성)의 위에는 한 가지 사물을 더함도 가하지 아니

     하니 堯(요)임금과 舜(순)임금이 萬世(만세)의 法(법)이 되는 까닭도 또한 이 天

     性(천성)을 따랐을 뿐이니, 이른바 천성을 따름은 천리를 따름이 이것이다.

     바깥 주위에 계책을 쓰고 술수를 쓰면 가사 功業(공업)을 세워 얻는더라도

     이는 사람 욕심의 사사로움이니, 聖賢(성현)의 하는 경지와는 하늘과 땅의

     동떨어진 차이이다.          <饒(요)-가령~라도.>

  

              *****선인봉 정향길 (4p확보점에서 볼트1개 못 미쳐서 볼트가 1개 빠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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