魯平公이 將出에 嬖人臧倉者가 請曰 他日에 君出이면
則必命有司所之러시니 今에 乘輿已駕矣로대 有司未知
所之하니 敢請하노이다. 公曰 將見 孟子호리라 曰 何哉
이꼬? 君所爲輕身以先於匹夫者는 利爲賢乎이까? 禮義는
由賢者出이어늘 而孟子之後喪이 踰前喪하니, 君無見焉
하소서. 公曰, 諾다.
---- 노(魯)나라 평공이 막 출타하려고 함에 사랑하는 신하인
臧倉(장창)이란 자가 청하여 말하였다. 전날에는 임금께서
출타하면 반드시 유사에게 갈 곳을 명령하더니, 지금에는
수레가 이미 말에 메워졌는데도 유사가 아직 가는 곳을 알지
못하니, 감히 청합니다. 평공이 말하였다. 장차 맹자를 만나
보려고 하노라. (장창이) 말하였다. 어째서입니까? 임금께서
몸을 가벼이 하여서 匹夫(필부)에게 앞서는 일(곧 평공이 맹자
를 만나라 가는 일)을 행하는 바의 것은 (맹자를)賢者(현자)라고
생각해서 입니까? 禮義(예의)는 현자로부터 나오거늘, 맹자의
뒤의 초상(곧 맹자 어머니의 상)이 앞의 초상(곧 맹자의 아버지
의 상)보다 지나쳤으니, 임금께서는 만나보지 마소서, 평공이
말하였다. 알았다.
***乘輿(승여)는 임금이 타는 수레이다. 駕(가)는 수레를 메우다이다.
맹자는 먼저 아버지를 잃었고 뒤에 어머니를 잃었다. 踰(유)는
지나치이다. 그가 어머니에게 후하게 하고 아버지에게 박하게
하였음을 말한다. 諾(낙)은 응하는 말이다.
**부산 가덕도 2020년 세밑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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