然則子之失伍也가 亦多矣니, 凶年饑歲에 子之民이 老羸는
轉於溝壑하고, 壯者는 散而之四方者가 幾千人矣오? 曰
此非距心之所得爲也니이다. 曰 今有受人之牛羊而爲之牧
之者인댄 則必爲之求牧與芻矣리니, 求牧與芻而不得이면
則反諸其人乎아? 抑亦立而視其死與아? 曰 此則距心之罪
也로소이다.
----(맹자가 말씀하였다) 그러하다면 그대의 대오를 잃음(곧
정사에 태만한 일)이 또한 많으니, 흉년(饑歲<기세>는
흉년과 같음)에 그대의 백성들은, 늙고병약한 자는 도랑이나
구렁에 구르고,기력이 좋은 사람은 (먹을 것을 찾아)흩어져서
사방에 가는 자가 몇 천명이냐?(이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대부가) 말하였다. 이는 (우리 임금의 失政<실정>
탓이라,하급관리에 지나지 않는)距心(거심)의 행함은 얻는
바가 아닙니다.(맹자가) 말씀하였다. 이제 남의 소와 양을
받아서, 이를 위하여 기르는 자가 있을진댄, 곧 반드시 이를
위하여 목장과 꼴을 구하리니, 목장과 꼴을 구하다가 얻지
못하엿다면, 이를(소와양)를 그 사람에게 되돌려주겠는가?
그롷지 않으면 또한 서서 그들의 죽음을 보겠느냐?(대부가)
말하였다. 이는 곧 거심의 죄입니다.
***饑(기)_주릴 기.羸(리)-여윌리.파리할리.溝(구)-도랑구.
壑(학)-구렁,골.牧(목)-칠목기르다.목장,芻(추)-꼴.
抑(억)-그렇지 않으면.
***距心(거심)-대부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