后稷이 敎民稼穡하야 樹藝五穀하신대 五穀熟而民人育하니,
人之有道也에 飽食煖衣하고 逸居而無敎면 則近於禽獸일새 聖人
有憂之하샤 使契爲司徒하야 敎以人倫하시니, 父子有親하며 君臣
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하니, 放勳曰 勞之
來之하며 匡之直之하며 輔之翼지하야 使自得之하고 又從而振德之
라하시니, 聖人祉憂民이 如此어시든 而伽耕乎아?
----(맹자의 말씀이 이어진다) 후직은 백성들에게 농삿일을 가르쳐서
오곡을 심게 하였는데, 오곡이 여물어서 백성들이 길러졌으니, 사람의
도가 있음에 배부르게 먹으며 따뜻하게 옷을 입고, 편안하게 살면서
가르침이 없다면 새나 짐승에 가까운지라, 성인에게 이를 근심이 있어서
계로 하여금 司徒(사도:교육을 맡은 벼슬)가 되게 하여, 가르치기를 人倫
(인윤)으로써 하니, 아비와 아들에게 친함이 있으며, 임금과 신하에게
의리가 있으며,남편과 아내에게 분별이 있으며, 어른과 아이에게 차례가
있으며, 벗에게 믿음이 이었으니, 放勳(방훈:요임금의 호)이 말하기를
이를 위로하고 이를 오게하며, 이를 바루고 이를 곧게하며, 이를 돕고,
이를 도와서 (백성들로 하여금) 스스로 이 (사람으로서 행해야 할 도)를
깨닫게 하고, 또 (이 일을) 따라서 이(백성)들을 구휼하고 은혜를 베풀어라,
라고 하였으니 성인의 백성을 근심함이 이와 같았거늘, 그리고서 밭을 갊에
겨를이 있었겠느냐?
***契(계,설)-사람이름,순임금의 신하.勞(로)위로하다. 樹(수)-심다.藝(예)-심다.
逸(일)-편안하다. 翼(익)-돕다. 振(진)구휼하다. 暇(가)-겨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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