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도 강(强)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뜻이라 하는 것은 기운을 이끌어가는 장수이고(夫志氣之帥也),
기운이라 하는 것은 몸에 가득 차 있는 것이니(氣體之充也),
기운을 이끌어가는 뜻이 먼저 앞선 후에 그 뒤를 기운이 따라야지
(夫志至焉氣次焉), 기운이 날뛰고 기운을 다스릴 뜻이 뒷전에 있으면
안 되는 것이다(故曰持其志無暴其氣).지금 사람들이 힘만 있으면
날뛰어 거꾸어지고 다치고 넘어져 상하는 것은(今夫蹶者趨者)
기운만 가지고 날뛰는 것이 그 마음(뜻)을 바로 하지 못하는 것이다
(是氣也而反動其心). 나는 세상의 모든 말을 알며 나의 호연한
기운을 잘 기르노라(我知言我善養吾浩然之氣).
그 기운이라는 것이 어떤 것입니까?(敢問何爲浩然之氣)
하니 이르길 말로 하기 어려우니라(曰難言也). 기운이라는 것은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하니(其爲氣至大至强) 곧고 바르게 잘 길러서
조금도 결함이 없고 해침이 없으면(以直養而無害則) 천지 사이에
가득 차는 것이니라(塞於天地之間)
그 기운이라 하는 것은 의리와
도가 서로 배합이 돼서 나아가야지(其爲氣也配義與道) 도도 없고
의도 없이 기만 가지고 나아간다면 비쩍 말라버리는 것이다
(無是굶주릴뇌야)-라고 하셨죠.
進不知退하고 有志未能하니 自負小力이면 難免其凶이로다
--나아가되 물러날 줄 모르고 뜻만 있고 능력은 없으니 작은 힘을
믿으면 흉함을 면하기 어렵도다.
此爻在中하니 月明風靜이요 身修安處하니 自得其寧이로다
--이 효는 중에 있으니 달 밝고 바람 고요함이요 몸을 편안한
곳에서 닦으니 스스로 안녕함을 얻도다.
力能拔山이나 未渡江東이요 羊觸秋籬하니 角羸不通이로다
--힘은 능히 산을 뽑으나 강동을 건너지 못하고 양이 가을 울타리를
들이 받으니 뿔이 걸려 통하지 못하도다.
潛龍得珠하니 變化無窮이요 天上雷行하니 大壯其動이라
--잠용이 여의주를 얻으니 변화가 무궁하고 하늘 위에 우레가
행하니 장대한 움직임이라.
牽羊之智는 莫如知性이니 治人之道에 何用感情이리오
--양을 모는 지혜는 속성을 알아야 하니 사람을 다스리는 도에
어찌 감정을 쓰리요.
踊躍走獸라도 欲飛不能이니 進而又進이면 路隔無通이라
--뛰고 뛰어 달리는 짐승이라도 날고자 하면 능히 못하니
나아가고 또 나아가기만 하면 길이 막혀 통하지 않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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