齊宣王이 問曰 齊桓晉文之事를 可得聞乎이까? 孟子 對曰
仲尼之徒가 無道桓文之事者라. 是以로 後世無傳焉하니
臣未之聞也로니 無以則王乎인저! 曰 德何如면 則可以
王矣이꼬? 曰 保民而王이면 莫之能禦也리이다.
----제나라 선왕이 물어 말하였다. 제나라 환공과 진나라 문공
의 일을 들을 수 있습니까? 맹자가 말씀하였다. 중니(공자)
의 제자들이 환공과 문공의 일을 말한 자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후세에 전하여짐이 없으니 신(맹자)이 아직 이를
(곧 桓文之事)를 듣지 못하였으나, 그만두지 말라시면 王노릇
함이겠지요? (제선왕이) 말하였다. 덕이 어떠하면 가히 써 왕
노릇할 수 있습니까? (맹자가) 말씀하였다. 백성을 사랑하고
보호하여서 왕노릇하면 이를 능히 막는 이가 없으리이다.
***무이칙왕호-(나도 환공과 문공의 일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말할 수 없지만) 왕께서 기어코 무언가 말하라고
한다면 왕도(王道)에 대해서 말하겠다는 뜻.
***徒(도)-제자,道(도)-말하다. 以(이)-그만두다. 無(무)-말라(금지사)
王(왕)-왕노릇하다.
***齊宣王(제선왕)은 성은 田氏이고 이름은 벽강이니, 제후가
참람하게 王이라 일컬었다. 제환공과 진문공은 모두 제후에게
우두머리 노릇한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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