隣友善言을重若千金하라但有豊大면亦無嘉心이라

論語有讀了後 全無事者 有讀了後 其中得一兩句喜者 有讀了後 知好之者 有讀了後 不知手舞之 足之蹈之者 ----(논어)를 읽을 뒤에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자도 있고, 읽은 뒤에 그중에서 한두 구절의 좋은 말을 얻고 기뻐하는 자도 있으며 읽을 뒤에 좋은 것을 아는 자도 있고, 읽은 뒤에 자신도 모르게 손발을 움직여 춤을 추는 사람도 있다. ***부지수지무지 족지도지(不知手之舞之 足之蹈之)-(예기)악기 편과 (맹자) 이루 상편에 있는 말로서 자신도 모르게 손이 움직이고 발이 뛴다는 것. 즉 마음으로 느끼는 기쁨이 자신도 모르게 동작으로 나타난다는 말.

初學入德之門 無如大學 其他莫如語孟 ----초학자가 덕으로 들어가는 문은 (대학)만한 것이 없다. 그 다음에는 (논어)와 (맹자)만한 것이 없다.

今人不會讀書 如誦詩三百 授之以政 不達 使於四方 不能專對 雖多亦奚以爲 ----지금의 사람들은 독서하는 방법을 모른다.(논어)에 시(詩) 300편을 외웠어도 정치에 보탬이 없고 다른 나라에 사신으로 가서도 혼자의 판단으로 대응할 수 없다면 비록 시를 많이 외우고 있다 한들 무슨 소용이..

子在川上曰 逝者如斯夫 言道之體如此 這裏須是自見得 ----공자가 냇가 위에서 말하기를 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하였으니 도의 본체가 그와 같음을 말한 것이다.이 속에서 도의 이치를 스스로 얻을 수가 있다.

學者不泥文義者 又全背却遠去 理會文義者 又滯泥不通 ----배우는 사람중에서 뜻에 익숙지 않은 자는 전부의 뜻이 어긋나서 멀어지고,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는 자는 그것에 파묻혀서 통할 수가 없다. ............................................................................... ***불니문의(不泥文義)-글 ..

凡解文字 但易其心 自見理 理只是人理 甚分明 如一條平坦底道路 ----무릇 문자를 이해하는 데는 그 마음을 가려앉혀 편안히하면 저절로 이치가 나타난다.이치는 곧 사람의 이치로서 분명하기가 마치 한 줄기의 평탄한 도로와 같다. ...........................................................................

且見得路徑後 各自立得一箇門庭 歸而求之 可矣 ----먼저 배우는 방법을 찾은 다음에 각자가 스스로 하나의 문정을 세우고 집으로 돌아와서 실행을 구해야 옳을 것이다. ***문정(門庭)-스승에게 강문(講問)을 하고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를 아는것.

學者要自得 六經浩渺 乍來難盡曉 ----배우는 자는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육경은 광대하므로 별안간 그 뜻을 모두 밝히기 어렵다. ............................................................ ***육경(陸經)-여섯가지 경서로서 시경,주례,예기,춘추,주역을 통틀어 말하는 것. ***사(乍)-잠깐,별안간

不思則還塞之矣 更須得朋友之助 一日問朋友論著 則一日問意思 差別 須一日如此講論 久則自覺進也 ----생각을 하지 않으면 도리어 막히게 된다. 또한 친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하루 동안이라도 벗과 토론을 해보면 하루 사이에 생각하던 것이 다를 것이다. 이와 같이 날마다 강론을 오..

義理有疑 則濯去舊見 以來新意 心中有所開 卽便箚記 ---의리에 있어서 의심이 나면 지금까지의 생각을 씻어버리고 새로운 뜻으로써 생각해야 할 것이다.마음속에 깨달은 바가 있거든 곧 이것을 기록해야 한다. ................................................................................ ***탁거(濯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