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미제(火水未濟)입니다.기제괘는 이미 건넌 것이고 미제괘는 아직건너지 못한 것이죠 . 아직 건너지 못하다가 건너는 것으로 끝을 맺어야하는데 다 건넌 것을 먼저 놓고 건너지 못한 것을 나중에 놓아서 주역을 마무리지은 것은 세상만사가 끝이 없다는 이치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무슨 물건이든지 완성된 것이 없습니다. 어느 사람도 어떤 사회도 완전하지 못한 것입니다. 아무리 그 사람이 백년 천년을 살아도 또 그 사회가 계속 발전을 한다 해도 사람도 미완성 뿐이며 사회나 세상도 미완성인 것입니다.완성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죠.만약 완성이 있다면 세상은 그야말로 종말이 오지 않겠어요?그래서 계속 진화하고 계속 발전해도 늘 미완성인 것입니다.그리하여 이치를 설명한 주역은 미완성인 미제괘로 끝을 맺은 것입니다....